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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금융연구2004.12 발행KCI 피인용 3

인플레이션과 생산성 간의 관계 분석

The Inflation-Productivity Nexus in Korea

김상호(호남대학교); 임현준(한국은행)

18권 2호, 53~85쪽

초록

본 연구는 한국 경제의 물가와 생산성 간의 관련성에 관하여 분석하였다. 대부분의 기존 실증 연구들은 물가상승률이 생산성 증가율에 負(-)의 일방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 물가안정 기조가 확립되면서 물가변동 자체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 부분 약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1985~2002년 간 분기별 자료를 이용하여 우리 경제의 물가상승률과 생산성 간의 관련성에 관한 실증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 결과, 노동생산성과 총요소생산성의 변화는 모두 물가상승률의 변화를 불러오는 일방적인 인과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물가에서 생산성으로의 인과관계는 발견할 수 없었다. 이러한 인과관계를 토대로 본 연구는 생산성 증가율을 설명변수로 포함한 물가방정식을 추정하였다. 추정 결과, 노동생산성과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인플레이션 변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울러 외환위기 이전 기간 중에는 식료품 및 석유류가격 변동과 공공서비스 요금 변동 등이 인플레이션 변동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으나 외환위기 이후 들어 수요충격과 생산성 변동의 영향력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아울러 노동생산성을 총요소생산성과 요소집약도 변동으로 분해하여 추정한 결과, 자본장비율(K/L)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률 둔화 효과는 낮거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 반면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효과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요소동원을 통한 생산성 향상보다는 기술혁신 및 제도적 효율성 제고 등이 물가안정에 보다 크게 기여함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paper investigates Granger-causality between inflation and productivity change by using quarterly data for Korea covering 1985: I∼2002: IV. The results indicate a unidirectional flow of Granger-causality from productivity change to inflation. Based on the causal relationship, the inflation equation is regressed against various demand and supply side variables along with productivity to identify the macroeconomic relationship between inflation and productivity growth. The results show that 1% increase in labor and total factor productivity decreased CPI inflation by 0.07~0.08% and 0.37~0.44%, respectively. The results also suggest that the inflation- productivity nexus was enhanced since late 1990s, and that the inflation-reducing productivity effects resulted from technological progress and institutional improvement rather than from increase in capital investment.

발행기관:
사단법인 한국금융연구원
분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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