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필드의 선택과 결정요인에 관한 실증적 연구
An Empirical Study on the Determinants of Brownfield Entry Mode
김길성(여수대학교)
16권 2호, 8~121쪽
초록
다국적기업들이 해외직접투자를 수행할 때는 해당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략적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설 또는 인수를 수행한다. 그러나 선행연구에 따르면, 기업은 최초 투자 후, 현지기업 자원에 대한 적합성이 결여되거나 현지시장 자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그리고 기회비용과 통합비용 및 적응비용이 커지는 경우에 다른 유형의 추가적 투자를 수행함으로써 브라운필드가 발생한다고 한다. 신설과 인수의 혼합형태인 브라운필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새로운 개념이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브라운필드의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 특히 선진 다국적기업들이 동구권 국가와 같은 과도적 경제체제나 후진국에서 인수를 행한 경우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브라운필드에 관한 개념 및 특성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후, 선행연구에서 이론적으로 주장하는 결정요인들이 우리 기업들의 브라운필드 수행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하였다.분석결과, 먼저 인수 후 신설(브라운필드)의 경우는 거래비용과 통합비용 변수가 브라운필드의 수행에 영향을 미치고, 신설 후 인수(브라운필드)의 경우는 현지시장자원의 이용가능성과 거래비용 변수가 브라운필드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수기업은 경제수준이 낮고, 현지자원이 특유하여 거래비용이 증가하거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통합비용이 증가하는 경우 브라운필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신설기업은 새로운 사업에 필요한 현지시장자원을 이용하기 어렵고, 자원확보를 위한 거래비용이 증가하는 경우 브라운필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선행연구의 주장과 달리, 각각의 분석에서 자원의 적합성과 적응비용 변수는 브라운필드의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행연구의 이론적 논리에 의하면, 자원적합성이나 적응비용도 브라운필드에서 고려되어야 할 주요 요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기업이 개도국이나 후진국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자원적합성 변수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성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 이유는 브라운필드가 투자기업 특유의 국제적 자산과 특별한 현지자산과의 결합을 바탕으로 창출된 핵심역량을 가진 기업들에 의해서 주로 선택되어지고, 기업들이 점점 고도의 통합과 현지자원을 요구하는 글로벌전략을 가지고 경쟁할수록 그 중요성이 더욱 증가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인수기업이 현지기업자산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면 피인수기업이 근본적으로 구조조정 되어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우리 기업들의 브라운필드 사례가 아직까지는 충분하질 않아 본 연구에서는 투자방향, 즉 선진국에서 후진국, 또는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세분하여 브라운필드의 전략적 특징을 발견하거나 또는 결정요인을 세분화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의 브라운필드 사례가 점증하고 있고, 또 투자가 미국과 중국 등 성격이 상이한 국가들에서 수행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연구는 투자방향에 따른 연구로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
- 발행기관:
- 한국산업경제학회
- 분류:
-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