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산업노동연구2004.12 발행KCI 피인용 1
70년대 자동차기업의 작업장 저항에 대한 연구
정승국(중앙승가대학교)
10권 2호, 351~377쪽
초록
70년대 한국 중화학공업 노동통제의 성격은 몇몇 연구자들에 의해 병영적 통제로 규정되어 왔다. 그러한 인식을 초래한 일부의 요인은 기존의 노동과정론 흐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본주의적 지배에 대한 일상적 저항의 이론을 발전시키지 못했던 마르크스를 비롯하여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저항의 의미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기본적인 속성인 잉여가치의 창출과 추출을 통한 노동의 착취에 대항하는 투쟁, 즉 자본주의에 대한 전면적이고 보편적인 대립의 개념을 전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본주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작업관행을 변화시키고 노동이 자신의 재생산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저항의 여러 측면은 존재해 왔다. 70년대 후반 A자동차 차체공장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해본 결과, 노동통제에 대한 노동자의 순응이 지배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장 내에는 다양한 형태의 저항과 비순응적인 행동이 존재하고 있었다. 작업장에서 저항은 동의와 공존하고 있었으며 서로 결합되어 있었다. 느슨한 공간 속에서 작업자들은 여러 가지 형태의 저항적.일탈적 관행들을 발전시키고 있었으며, 노동자의 숙련은 작업자들의 저항적 행동을 유지시키는 전술적 수단이었다.
- 발행기관:
- 한국산업노동학회
- 분류:
- 사회과학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