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 자동차산업의 부품조달 B2B 전자상거래
B2B e-Commerce of Parts Procurement in the Japanese Automobile Industry
한광희(한신대학교)
32권, 199~221쪽
초록
본 논문은 일본 자동차산업의 부품조달 B2B 전자상거래에 대한 진전과정과 운용형태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하여 자동차메이커와 부품업체간의 부품조달용 정보시스템의 도입사례를 통하여 분석을 하였다. 일본 자동차산업의 부품조달 B2B 전자상거래는 자동차메이커와 부품업체간에 새로운 구조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빠르고 정확한 부품조달 수주 및 발주 업무를 처리하고자 하는 필요성에서 출발한 경영혁신이었다고 하겠다. 일본 자동차산업의 부품조달 B2B 전자상거래의 특징은 초기의 전용회선이나 상업용 VAN을 이용한 폐쇄형 정보시스템에서 점차적으로 JNX와 같은 개방형 정보시스템으로 진전되어 왔으며, 기업의 특성에 따라 이전의 기업별 전용회선이나 상업용 VAN이 JNX와 병용되면서 운용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가 있었다. 또한 일본의 자동차산업은 자동차메이커인 모회사의 지배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관련 자회사나 부품업체들도 모회사의 요구에 부응하여 다른 어떠한 산업보다도 B2B 전자상거래를 통한 부품조달 거래가 급속하게 확산되었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메이커와 부품업체들이 부품조달 B2B 전자상거래를 폭 넓게 활용함으로써 부품거래에서 발생하는 거래비용의 삭감 및 제품의 원가절감, 가격 경쟁력 확보, 매출증대와 같은 효과들을 가능하게 하였다고 하겠다. 그리고 미국의 코비신트와 같은 e-마켓플레이스가 일본 자동차산업의 부품조달 B2B 전자상거래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근본 원인으로는, 일본의 자동차메이커와 부품업체간의 대표적 거래관행에서 찾을 수가 있다. 즉 e-마켓플레이스가 제공하는 가격이나 정확성과 같은 효과보다는 장기계약을 통하여 얻어지는 가격결정이나 납기의 융통성과 같은 효과를 일본의 자동차산업 관련 기업들이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부품조달 B2B 전자상거래는 그것을 구축하여 운용하는 나라는 물론 해당 산업이 어떠한 산업인가에 따라서 각기 다른 형태로 운용되어질 수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자동차산업의 부품조달 B2B 전자상거래에서 코비신트와 같은 e-마켓플레이스를 전개해 나가지 않는 것도 해당 기업들의 차별화된 전략의 결과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향후 일본 자동차산업의 부품조달 B2B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모든 전자거래가 인터넷을 경유하여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당분간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복수의 네트워크 형태가 공존하는 가운데, 관련기업들이 각각의 특징에 맞는 거래형태를 선택해 갈 것으로 생각된다.
- 발행기관:
- 한일경상학회
- 분류:
- 경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