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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倫理硏究2007.03 발행

J.S. Mill과 Arnold의 윤리문화관 비교연구

Comparative Study of the View of Ethical Culture in J. S. Mill and M. Arnold

송선영(성신여자대학교)

1권 64호, 217~252쪽

초록

이번 연구는 19세기 영국 사회를 비슷하게 경험했고,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었던 밀(J. S. Mill, 1806~1873)과 아놀드(M. Arnold, 1822~1888)의 윤리문화관에 주목했다. 이들이 가졌던 시대적 고민은 과연 무엇이었는가? 이 고민의 출발점으로서의 도덕성은 무엇이었는가? 윤리문화의 특성상 밀과 아놀드가 문제 삼았던 도덕성은 자신들의 윤리문화 분석의 토대가 되며, 미래 삶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밀과 아놀드의 윤리문화관 비교연구는 문화를 올바른 방향에서 이해하고, 실천학문으로서 윤리학을 반성하며, 나아가 미래 삶의 실천적 의지를 담고 있는 윤리문화연구에 타당한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다루었던 연구의 구성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밀과 아놀드가 19세기 영국 사회를 바라보는 있어서 근본적인 도덕성은 무엇이었는가? 사회 변화들에 대한 밀과 아놀드의 공통적인 인식은 바로 지성의 결여였다.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토대로 이기적인 인간 행동과 삶의 계발해서 질적 행복으로 추구하고자 했다. 아놀드는 인간 경험의 역사의 산물인 문화, 그리고 이 문화를 이끄는 두 가지 힘들인 헬레니즘(지성)과 헤브라이즘(행위)의 조화를 통해 완전성으로 향한다. 여기서 아놀드는 자신의 사회가 지성의 부족에 속했기 때문에, 헬레니즘의 보완이 요구된다고 보았다. 둘째, 밀과 아놀드의 사회의 주요 변화들에 대한 윤리문화적 대응의 차이는 무엇이었는가? 밀의 종교적 변화에 대한 입장은 프로테스탄티즘을 옹호한다. 밀의 종교관은 어떤 절대자 또는 신에 대한 믿음 없이도 윤리적 삶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정통 기독교에 대한 신념 체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가 강조했던 것은 바로 종교의 공리성을 토대로 하는 휴머니티의 종교였다. 아놀드는 이와 같은 프로테스탄티즘의 종교를 경계한다. 그것은 여러 분파들을 조장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아놀드는 국교 외의 어떤 새로운 종교 변화의 윤리적 기능을 강조하는 여러 분파들의 난립을 완전성에 이르는 가장 강력한 걸림돌, 즉 과도한 헤브라이즘을 조장한다고 보았다. 경제적 변화의 경우, 밀은 자유무역을 인간 삶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아놀드는 자유무역이 물질적 부를 생산해서 인간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은 일종의 기구에 대한 맹신과 같아서 인간 삶을 기계적으로 만든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밀과 아놀드는 자유무역과 산업주의가 낳았던 노동계급의 빈민화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왜냐하면 밀은 이 문제가 인류 전체의 행복과 직결되는 문제였고, 아놀드는 공동체의 완전성이라는 것은 개별적 완전성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밀과 아놀드의 빈곤 문제에 대한 탐구가 하나의 과제로 요청된다. 정치적 변화의 경우, 밀은 의견의 공리성에 토대를 둔 자유주의 정치가 인간들의 오류들을 지속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아놀드는 그것이 곧 당파의 원인이자 사람들로 하여금 개혁만이 선이라는 공상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기구라고 비판한다. 흥미로운 점은 밀과 아놀드는 아일랜드 국교회 세금에 관한 조처에 대해, 나아가 아일랜드 사태의 여러 문제들에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밀은 그 조처가 아일랜드의 모든 교회를 소멸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했고, 비슷한 맥락에서 아놀드는 아일랜드 삶의 근거, 즉 완전성의 근거를 제거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봉건적 관습에 대한 이들의 입장은 전혀 반대다. 마지막으로 밀과 아놀드의 윤리문화적 이상에서 그 접점은 가능한가? 윤리문화적 이상은 미래에 대한 삶의 토대를 다지는 것이다. 밀과 아놀드의 윤리문화적 이상은 간단히 말해, 지적 공동체이다. 밀과 아놀드의 지적 공동체는 모든 구성원들이 질적 행복과 완전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러한 공동체 확립의 근본원리는 이른바 시대정신(the Spirit of the Age / the Time-Spirit)으로 나타난다.

발행기관:
한국윤리학회
DOI:
http://dx.doi.org/10.15801/je.1.64.200703.217
분류: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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