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타임 노동자의 기간화(基幹化) 유형과 기업전략: 일본 슈퍼마켓 산업 사례 분석
김순영(성공회대학교)
10권 2호, 279~313쪽
초록
이 논문은 일본의 기업에서 파트타임 노동자의 직역(職域)이 확장되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일본의 슈퍼마켓 대기업 7개사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기업의 파트타임 노동자 사용전략을 유형화하고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은 모든 파트타이머가 아니라 주부 파트타이머를 기간화(基幹化)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어 주부노동자가 일시적 취업자가 아니라 지속적 취업자임을 알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노동시간과 근속을 기준으로 파트타임 노동자의 기간화 단계를 보조노동력, 신입사원급, 평사원급, 주임급의 4 단계로 나누었다. 이 중 신입사원급 이상이 기간화된 노동력이다. 각 사례 기업/점포의 파트타임 노동자 중 7-20% 정도가 주임급에 해당하며 신입사원급 이상의 비율은 44-88% 수준이다. 기간화된 파트타이머의 비율 및 이들에 대한 기업의 실제 활용양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기업의 파트타이머 기간화 전략은 기간화 제한형, 제한적 추진형, 적극적 추진형, 전면적 추진형으로 유형화될 수 있다. 그리고 기업전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노동과정의 특성, 비용압박, 지역노동시장, 노동조합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노동시장의 영향은 주부 파트타임 노동자가 가족책임의 전담자이기 때문에 거주지에 긴박된 노동자라는 사실에서 도출되는 것으로 파트타임 노동자의 기간화에 젠더 시스템이 주는 영향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발견사실에 입각하여 이 논문은 기업내부노동시장이 단수가 아니라 복수일 가능성과 성별에 따라 분절되어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 발행기관:
- 한국산업노동학회
- 분류:
- 사회과학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