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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양명학2008.07 발행KCI 피인용 4

양명학에서의 ‘意’ - 양지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

정지욱(서경대학교)

20호, 387~415쪽

초록

명대사상계에 있어서 意개념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 양명학의 많은 논점들이 意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그러한 경향은 명말청초에도 이어진다. 사실 도덕철학으로서의 유가의 핵심이 도덕실천에 있다면, 실제로 대상과 감응하여 현실 속에서 드러나는 ‘意’의 위상은 실로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性-情을 중심으로 하는 주자학적 구도 속에서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意’가 명실공히 철학의 주요테마로 부상하게 되는 것은 성의를 중시했던 양명에 의해서였다. 양명은 성-정의 구도를 知(양지)-意라는 구도로 전환시켜 ‘심즉리’를 중심으로 하는 실천철학을 완성하게 된다. 이후 ‘의’는 양지와의 관계 여하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낳게 되고 양명학 분파의 한 축으로 작용한다. 본고에서는 양명후학, 특히 직전제자들(왕용계, 전서산, 구양남야, 섭쌍강, 왕심재 등)에게서 양지와 意의 관계가 어떠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아울러 그것을 토대로 기존의 분파 분류법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한다. ‘의’는 심지소발, 호선오악, 유선유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이때 意의 호선오악성을 강조하는가, 아니면 유선유악성을 강조하는가에 따라 양지에 대한 해석도 차이를 가져오게 되고, 따라서 양명후학의 사상은 단지 ‘양지’만이 아니라 ‘의’와 양지의 관계를 고찰함에 의해 보다 정확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발행기관:
한국양명학회
DOI:
http://dx.doi.org/10.17088/tksyms.2008..20.012
분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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