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에이전트를 사용한 계약체결에서의 소비자 보호 ―약관의 편입 및 정보제공의무를 중심으로―
Verbraucherschutz bei Vertragsabschluss beim Einsatz von intelligenten Agenten ― Unter besonderer Berücksichtigung der Einbeziehung von AGB und der Informationspflichten ―
김진우(한국외국어대학교)
19호, 191~226쪽
초록
사적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한 계약체결이 증가하면서 우리 사법(私法)학에 대하여 많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반 계약체결의 특수성을 고려한 심층적인 연구는 국내에서 최근에야 시작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인공지능의 일종인 지능형 에이전트를 통해 사업자와 소비자 사이에 계약(B2C 계약)이 체결될 때 발생하게 되는 두 가지 주요 문제, 즉 (1) 약관의 편입문제 및 (2) 정보제공의무의 이행방법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며, 검토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약관의 계약편입: 지능형 에이전트 기반의 계약에서 사업자의 약관 명시․사본 교부․설명의무는 면제되지 않는다. 사업자는 소비자의 에이전트에 대하여 자연어로 된 약관을 명시하고 설명함으로써 약관을 계약에 유효하게 편입시킬 수 있다. 즉 소비자의 에이전트에게 약관 및 그것의 중요 내용에 관한 설명문이 다운로드(내려받기) 및 저장 가능성과 함께 제공된 때에 약관이 계약에 편입된다고 할 것이다. 소비자의 에이전트가 약관을 아예 이해하지 못하거나 일부만 이해할 수 있는 위험은 소비자에게 귀속한다. (2) 정보제공의무: 사업자 또는 소비자가 전자상거래․통신판매에서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경우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정보제공의무를 유의해야 한다. 소비자가 그의 업무처리를 위하여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경우, 정보가 소비자의 에이전트에게 제공되어 내려받기를 통해 저장될 수 있다면 된다면 정보제공의무의 이행에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사업자는 그렇게 할 의무는 없으며 정보를 ―기술적으로 가능한 한― 소비자에게 직접 전송할 수도 있다. 소비자는 에이전트의 사용을 통해 스스로 계약체결 전에 제공되어야 할 정보를 적시에 인지하는 것을 사실상 방해한다. 정보의 인지는 에이전트에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사업자가 적시에 제공한 정보를 인지하지 못할 위험은 소비자가 부담한다. 소비자는 정보의 인지를 에이전트의 사용을 통해 포기하였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에이전트 사용으로 불필요해 보이는 정보이더라도 사업자의 정보제공의무는 면제되지 않는다. 정보제공의무는 강행성을 갖기 때문이다. (3) 전망: 계약체결을 위한 에이전트의 사용은 인간의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업무처리능력을 통해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것이다. 그러나 계약체결을 위한 에이전트의 사용은 인간의 의사(意思)와의 접점이 너무 작아 전통적 법률행위론 내지 의사표시이론은 곧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그에 따라 에이전트를 통한 계약체결이 안정적인 법적 기초 위에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범의 정립에 대한 요청이 더욱 커질 것이다. 궁극적으로 에이전트에 대한 법인격 부여가 이루어질 것이며, 이와 연동하여 대리 법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음성인식 기반 에이전트의 사용 증가는 텍스트 기반의 현재의 정보제공의무에 관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법학적인 대비가 요청된다.
Abstract
In diesem Beitrag soll unterscuht werden, ob und wie Geschäfte mit Hilfe autonomer, intelligenter Softwareagenten rechtswirksam abgesch- lossen werden können. Dabei soll geklärt werden, wie das Handlen autonomer, intelligenter Softwareagenten im Rahmen eines Vertrags- schlusses aus juritischer Sicht zu beurteilen ist. Zu beanworten ist auch, ob die Voraussetzungen für die Einbeziehung von AGB in Verträge auch bei agentenbasierten Verträgen erfüllt werden können. Der Nutzer des Agenten bekommt lediglich den Erfolg oder Misserfolg eines Vertragsabschlusses gemeldet, ist aber in den Abschluss des Vertrags nicht persönlich involviert. Die Geltung von allgemeinen Geschäftsbedin- gungen (AGB) ist nur dann gewährleistet, wenn der Kunde auf die AGB des Unternehmers angezeigt wurde und der diese akzeptiert hat. Zudem muss der Unternehmer gegenüber der Kunde wichtige Inhalte der AGB aufklären. Diese Geltungsvoraussetzungen sind jedoch beim Vertragsschluss mittels intelligenten Agenten fraglich, da ausschließlich der intelligenten Agent mit dem Unternehmer bzw. mit dessen Agenten in Verbindung tritt. Es stellt sich daher die Frage, ob und in welcher Weise auch eine Einbeziehung von AGB beim Vertragsschluss mit Verbrauchern über Agenten möglich ist. Jenseits der Einbeziehung von AGB stellen sich beim Einsatz von Agenten weitere Rechtsfragen im Bereich des Verbraucherschutzes. Dabei werden die Besonderheiten des Verbraucherschutzes dann relevant, wenn der Agent anstelle des Verbrauchers auftritt. Informationspflichten vor oder bei Vertragsschluss nicht in der gleichen Weise, wie bei sonstigen Verträgen im E-Commerce, erfüllt werden, wenn der Vertrag auf Seiten des Verbrauchers mittels Agenten geschlossen wird. Denn der Agent trifft eigenständige Entscheidungen und der Verwender ist am eigentlichen Vertragsschluss sowie den vorausgegangenen Vertrags- verhandlungen gar nicht persönlich beteiligt. In diesem Beitrag wird deshalb der Frage nachzugehen sein, inwieweit die bestehenden gesetz- lichen Schutzmechanismen zum Schutz des Verbrauchers Anwendung finden, wenn dieser sich beim Vertragsschluss eines Agenten bedient. Da Agenten ihren Benutzer aber gerade davon entlasten sollen, umfangreiche Informationen zu begutachten, stellt sich die Frage, welche Informationspflichten in diesem Fall überhaupt noch sinnvoll sind, und wen die Informationen übermittelt werden sollen.
- 발행기관:
- IT와 법연구소
- 분류:
- 기타법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