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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한국학연구2020.08 발행KCI 피인용 5

靜觀齋 李端相의 생애와 사상 (1) -병자호란 경험과 禮論을 중심으로-

Lee Dan-sang's life and thought (1) - Focusing on Experience of the Manchu Invasion of Korea in 1636 and the Ritual Theory.-

우경섭(인하대학교)

58호, 577~606쪽

초록

그간 정관재 이단상은 17세기 중반 심성론과 예론 위주의 조선 사상계에서 象數學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학풍을 선도한 학자로 평가받아 왔다. 그리고 송시열 등 산림이 주도하던 주자학 일변도의 학풍에서 벗어나, 낙론과 북학으로 이어지는 서인 내 개방적․진보적 학풍을 이끌었던 인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단상의 생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의 통설과 다른 면모를 찾아볼 수 있다. 17세기 초반 서울 학인들의 전형적인 입신 경로와 마찬가지로, 이단상은 관료 가문에서 태어나 문장과 과거를 통해 관직에 진출했다. 그러나 병자호란으로 인해 집안이 몰락했던 개인적 경험으로 말미암아, 그는 효종대 조정에 머무는 동안 별다른 친분이 없었던 송시열 등 산림들과 뜻을 함께 하였고, 현종 초반 기해예송이 벌어지자 송시열의 體而不正說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또한 『대학』과 『심경』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주자가 개정한 『대학장구』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역대의 학설을 정리한 『大學集覽』을 편찬했다. 아울러 현종 연간 永寧殿 증수에 반대하며 종묘 제도의 근원적 개혁을 염두에 두었던 것이나, 집안의 혼사 때 親迎을 고집했던 사실 등은 그의 학문과 사상이 17세기 중반 주자학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발행기관:
한국학연구소
DOI:
http://dx.doi.org/10.23033/inhaks.2020..58.018
분류:
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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