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중소기업기본법상 정의규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A Study on Problems and Improvement of Definition Regulations in the Current Basic Act on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김원규(한남대학교)
23권 3호, 103~124쪽
초록
현행 중소기업기본법은 중소기업의 방향성 정립과 그 육성을 위한 시책의 기본적 사항의 규정을 통하여 창의적·자주적인 성장을 지원함과 동시에 산업 구조의 고도화 및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는데, 동 법은 중소기업을 정의함에 있어서 지나치게 단순화함은 물론 애매한 표현으로 인한 문제 발생 가능성으로 인하여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즉 동법상 중소기업의 정의 기준은 업종별 매출액과 자산총액 및 기업의 독립성을 기준으로 중소기업의 범위를 정하면서, 기존의 근로자 수 및 자본금의 크기는 동 기준에서 제외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우선 중소기업의 범위 기준에서 근로자 수가 제외된 점은 이를 굳이 여타 선진국의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그 심각성을 바로 알 수 있으며, 또한 자본금을 동 기준에서 제외한 점도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유인한 꼴이 되기에 충분했다는 점이다. 결국 현행 동 규정은 현재 중소기업 세제지원을 포함한 각종 정책적 지원은 동 법상의 중소기업자의 범위에 해당하는 기업을 그 대상으로 한다는 점, 중소기업의 경우 종사자 수는 기업의 매출 및 순익과도 긴밀하게 연동되어 기업의 생존에도 그 영향이 작지 않다는 점, 현행 중소기업기본법의 목적 등을 고려할 때, 그 복잡성을 포함하여 중소기업정책의 목적 등 몇 가지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이에 비하여 선진 제 외국의 관련 규정은 좀 더 현실화를 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기본법의 취지 및 동 법상 중소기업의 정의 규정의 목적을 고려한다면 그 규정은 공정하고 타당한 판단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정치한 규정이어야 한다. 그런데도 동 규정은 중소기업의 범위를 정하면서 그 기준을 단순히 평균매출액과 자산총액 및 그 독립성만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개정 전에 채택했던 기준인 근로자 수와 자본금이 한꺼번에 배제된 이유 내지는 근거가 당시 동법 개정 국회의 회의록에도 기록되지 않을 정도로 뚜렷한 개정 이유가 없는 개정이었다는 점, 이 중에서 근로자 수는 기업의 매출 및 순익과도 긴밀하게 연동되어 기업의 생존에도 그 영향이 작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진국이 공통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기준이라는 점에서 동 개정에 의문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개정 전 법상의 기준지표였던 ”업종별 상시 근로자 수, 자본금, 매출액 또는 자산총액“의 각 항목을 그냥 그대로 살리면서 표현상 애매한 ”또는“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되, 이 4가지의 기준지표 항목을 전문가그룹의 자문을 받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하여 최종적으로 대상 중소기업을 확정하도록 했다면 이를 비난할 자는 그리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야말로 다양성 있는 중소기업의 세부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기준지표를 발굴하여 이를 전문가 그룹으로 하여금 꼼꼼하게 분석하고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이 법률상 만들어진다면, 설사 감염병의 확산에 의한 기업활동의 장애요인이 있더라도 정치적 목적이나 행정편의적인 발상에 휘둘리지 않고 공정한 판단히 가능할 것이다.
Abstract
Small and medium companies are smaller than large companies.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in many countries account for a very high proportion of the total enterprises. Therefore, Many countries around the world implement SME support policies. Korea's Basic Act on Small and Medium Business stipulates the standards for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in order to efficiently implement policies. Some companies deliberately manipulate the standards of the Basic Act on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to receive government support. This phenomenon also occurs frequently in Japan, the United States and Korea. In the case of Korea, it has a different standard of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from developed countries The number of workers is an important criterion for identifying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but only Korea does not define them. The author looks forward to revising the current Basic Act on Small and Medium Businesses. The Basic Act on Small and Medium Businesses in the future should stipulate various standards for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Capital may be intentionally manipulated, but it should be included in the standards of various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This is because it is necessary to comprehensively review the standards of various SMEs to judge true SMEs. The author believes that setting standards for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should not involve administrative convenience or political purposes.
- 발행기관:
- 한국법학회
- 분류:
- 법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