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주간 계약서, '믿으니까 괜찮아' 한마디에 3년 공든 탑 무너집니다
공동창업자와의 지분 분쟁,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스타트업 실패 원인 2위인 '창업팀 불화'를 막는 주주간 계약서 핵심 조항 5가지를 확인하고 잠재 리스크를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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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5개 섹션)
우리끼리 뭘 그런 걸 써.” 법인 설립 후 지분만 나누고 주주간 계약서를 생략하는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동창업자 간 분쟁은 스타트업 실패 원인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문제입니다. 신뢰는 기본이지만, 사업의 규칙은 문서로 정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 내 지분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초기 멤버가 갑자기 퇴사하며 지분을 모두 가져가는 상황,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를 막는 것이 바로 ‘베스팅(Vesting)’ 조항입니다. 약정한 기간(보통 4년)을 채워야 지분 전체를 취득할 수 있도록 단계적 권리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4년 베스팅, 1년 클리프’ 조건이라면, 1년을 채워야 25%의 지분이 처음 발생하고, 이후 매달 일정 비율로 지분이 추가되는 방식입니다.
또 하나는 ‘주식양도제한(Right of First Refusal, ROFR)’입니다. 한 주주가 자신의 지분을 외부에 팔려고 할 때, 다른 주주에게 먼저 같은 조건으로 살 기회를 주는 조항입니다. 우리도 모르는 외부인이 갑자기 회사의 주주가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만 있어도 초기 지분 분쟁의 절반은 막을 수 있습니다.
금액보다 더 중요한 조건이 남아 있습니다.
EXIT 시나리오: '함께 못 갈 때'를 위한 조항이 진짜 핵심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이 놓치는데, 주주간 계약서는 성공적인 EXIT나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 한 투자사가 회사 인수를 제안했는데 일부 주주가 반대해서 무산된다면 어떨까요? 이때 필요한 것이 ‘드래그얼롱(Drag-along, 동반매도권)’입니다. 일정 비율(예: 75%) 이상의 주주가 매각에 동의하면, 반대하는 소수 주주의 지분까지 끌어와 함께 매각할 수 있게 합니다.
반대로 소수 주주를 보호하는 장치도 있습니다. 바로 ‘태그얼롱(Tag-along, 동반매도참여권)’입니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때, 소수 주주도 동일한 조건으로 자신의 지분을 함께 팔 수 있도록 요구할 권리입니다. 최대주주 혼자 유리한 조건으로 회사를 떠나는 것을 방지하는 중요한 조항입니다.
대부분의 창업팀은 '시작'에만 집중하지만, 주주간 계약서의 진짜 목적은 '끝'을 관리하는 데 있습니다. 공동의 목표가 흔들릴 때, 이 문서가 유일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이 계약서 어떻게 만드나요? (단계별 가이드)
주주간 계약서 작성이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은 '우리 회사의 규칙을 우리 스스로 정하는 것'입니다. 변호사 자문이 가장 확실하지만, 최소한의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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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핵심 원칙 논의 (1-2주) 베스팅 기간, 주식양도제한, 의사결정 방식 등 핵심 조항에 대해 모든 주주가 동의하는 내용을 정리합니다. 이 단계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으면 나중에 더 큰 분쟁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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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초안 작성 및 검토 (1주)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계약서 초안을 작성합니다. 표준 양식을 참고할 수 있지만, 우리 회사의 특수한 상황을 반드시 반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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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최종 서명 및 보관 (1일) 모든 주주가 내용을 최종 확인하고 인감 또는 서명 날인 후 각자 1부씩 보관합니다. 법인 인감증명서를 첨부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표준 주주간 계약서 양식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각 회사의 상황과 주주 구성원의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핵심 조항만큼은 반드시 맞춤형으로 수정해야 합니다. 특히 지분 처리 관련 조항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내 계약서, 이 5가지 상황에 답할 수 있습니까?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여러분의 주주간 계약서가 중요한 위기 상황을 얼마나 잘 대비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 위기 상황 | 필요한 조항 | 우리 계약서는? |
|---|---|---|
| 공동창업자가 1년 만에 퇴사할 때 | 베스팅 (Vesting) | |
| 한 주주가 지분을 모르는 사람에게 팔 때 | 주식양도제한 (ROFR) | |
| 중요한 의사결정이 계속 부결될 때 | 교착상태 해결 (Deadlock) | |
| 대기업에서 인수 제안이 왔을 때 | 동반매도권 (Drag-along) | |
| 최대주주만 지분을 팔고 나가려 할 때 | 동반매도참여권 (Tag-along) |
주주간 계약서는 한 번 만들고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투자 유치, 주요 주주 변경 등 회사의 중대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기존 계약서의 내용을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개정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법인 설립 등기만 하면 자동으로 효력이 생기는 거 아닌가요?
A. 아닙니다. 법인 등기는 회사 설립의 법적 요건일 뿐, 주주 간의 권리나 의무, 분쟁 해결 규칙을 정해주지 않습니다. 주주간 계약서는 상법에서 다루지 않는 세부적인 사항을 주주 간의 합의로 정하는 별도의 사적 계약입니다.
Q. 지분 51%를 가진 대표이사인데, 그래도 주주간 계약서가 필요한가요?
A. 네, 반드시 필요합니다. 과반수 지분은 일반적인 경영 의사결정에는 유리하지만, 투자 유치 시 신주 발행으로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고, 소수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분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계약서는 모든 주주를 보호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Q. 계약서에 서명한 뒤에 내용을 바꾸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A. 주주 전원의 동의가 있다면 계약 내용을 변경하거나 추가하는 '변경 계약서'를 작성하여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계약서에 '본 계약의 수정 및 변경은 주주 전원의 서면 합의에 의한다'는 조항을 포함합니다.
Q. 투자 유치할 때 투자자가 주주간 계약서를 요구하기도 하나요?
A. 네,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VC 등)는 투자를 집행하면서 기존 주주간 계약서를 검토하거나, 투자자의 권리를 포함한 새로운 주주간 계약서(또는 투자 계약서) 체결을 요구합니다. 기존 계약서가 잘 정비되어 있다면 투자 유치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Q. 만약 한 명이 계약을 위반하면 어떻게 되나요?
A.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벌이나 손해배상 조항에 따라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주주의 동의 없이 지분을 무단으로 양도한 경우, 해당 주식 매매 계약의 효력을 무효로 하거나, 위반한 주주에게 나머지 주주들이 주식을 강제로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하도록 정할 수 있습니다.
동업은 신뢰로 시작하지만, 시스템으로 완성됩니다. 지금 당장 불편하고 껄끄럽더라도, 오늘 논의하는 1시간이 향후 3년의 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주간 계약서는 단순한 서류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자 가장 강력한 보호 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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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법령·판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사안은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핵심 정리
- 법인 설립 등기만 하면 자동으로 효력이 생기는 거 아닌가요?
- 지분 51%를 가진 대표이사인데, 그래도 주주간 계약서가 필요한가요?
- 계약서에 서명한 뒤에 내용을 바꾸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 투자 유치할 때 투자자가 주주간 계약서를 요구하기도 하나요?
이 글의 근거 자료
이 글은 공식 법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별 조문·판례는 국가법령정보센터· 대법원 종합법률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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